Air Jordan 11 'Space Jam'

​​I'm Back

아버지의 강도 살해 이후 충격으로 첫 번째 은퇴를 하고
시카고 화이트 삭스 산하의 트리플 에이와 더블 에이를
그닥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맴돌던 마이클 조던

MLB 리그는 파업으로 강제 휴식에 들어가고
모든 경기들이 올 스탑되어 갈곳이 없어져 버린 그는
불스의 연습 경기장을 찾아간다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면서
한층 NBA 팬들은 들떴고
실제로 그는 I'm Back 이라는 한 문장으로 복귀를 알렸다

​​45

복귀의 여파는 대단했다
당시 대통령이던 클린턴은 기자회견 중 오늘 미국에
취직자가 한명 더 늘었다고 좋아했을 정도

그리고 돌아온 그는 이미 발매되어있던 조던 10과 함께
돌아왔다

생경한 백넘버 45가 새겨진 유니폼과 조던 10

실제 조던의 형은 조던 보다 농구를 잘했었고
그의 백넘버는 45였다

조던은 그를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매번 애처롭게 쳐발렸다고 한다

본인은 형님의 반밖에 안된다는 의미의 23
하지만 첫 컴백 이후에는 영구결번이 된 23 대신
이제 지신감이 좀 붙었는지 45를 달고 나오게 된다

올림픽의 백넘버 9은 4+5, 야구할 때도 45번이었으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었긴 하지만

​​조던 11

조던 11은 팅커 햇필드 손에서 이미 디자인되고 있었다
조던이 복귀를 결정한 순간 부터

사실상 조던 10이 마지막 넘버링이라고 생각했던 나이키는 10에 그 동안 조던의 업적을 깨알같이 새겼지만

아무튼 11은 세상에 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백넘버에 맞추어 45를 힐컵에 새겨놓고

​​​23
​
​​조던은 45를 달고 부진했고 조롱을 들었다
빡친 그는 벌금을 시원하게 쾌척하며 23으로 돌아왔고
나이키는 피눈물을 흘리면서 생산중이던
45번이 새겨진 11들을 폐기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조던 11 콩코드를 신고
세미 파이널에서 올랜도와 경기를 했는데
1이 Banned 당한 것 처럼 11 콩코드 역시 팀원들과
컬러가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Banned를 당한다

1,2차전은 벌금을 물고 3차전에는 상대팀 페니의
나름 시그니처인 플라이트 원을 신었던 조던은
나이키에서 부랴부랴 검정칠해서 공수한
스페이스 잼 모델을 4차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물론 이후에 스페이스 잼 영화에 신고나와 더 유명세를
탔긴 하지만

​​Original?

95년 당시 발매된 11 모델은
콩코드(흰검)와 브레드(검빨) 그리고 올스타 전에서
신었던 콜롬비아(올빽) 모델 뿐이다

물론 조던이 경기 중에도 신었고 영화에서도 신었지만
스페이스잼 컬러는 완전한 PE 개념의 일반인들은
손에 넣을 수 없는 전설의 컬러링이었다

01년도 처음으로 스페이스 잼 모델이 일반 발매 되었고
당시 부터 지금까지 오리지널이 어중간한 이 전설의
모델은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

​

​

​

패키징 부터 남다름을 뽐내시는 이번 스페이스잼은
기존 11들이 사용하던 슬라이딩 박스를 약간 변경했다

스페이스 잼 캐릭터들의 그래피티 아트로 표현된 23은
언젠간 23이 자수로 박힌 스페이스 잼을 내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

​

제품 자체는 OG 쉐잎을 충실히 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실제로 출시된 OG 라인업에는 없던 녀석이지만

두터워진 에나멜의 두께는 지속적으로 얇아지던 에나멜
두께로 원가 절감 때문에 그러냐는 컴플레인을
단 한번에 꽉 채워줄 정도로 가득 담아 주었다
덕분에 실루엣 자체도 OG 스러운 통통함을 보여준다

또한 염색 처리 되지 않은 에나멜 절개와 위도우즈 픽은
OG 감성의 끝을 보여준다

물론 이 부분이 싫다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에나멜이 두껍다던지, 흰 절개가 맘에 안든다던지,
위도우즈 픽이 거슬린다던지

앞으로 나오는 11들의 쉐잎은 이번 스페이스 잼을
따라서 나올 테니 앞으로 11들은 구매 안하시면 된다

해외 구매의 최악에 시기에 항상 나오는 11
아직도 남은 한 켤레는 해외에 있는지 들어왔는지도
어디에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빨리 와야 하나는 신을 텐데